유물수장고·보존처리실·전시실·도서자료실 등 갖춰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보관센터가 오는 16일 그 모습이 공개된다. 나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는 16일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을 초청해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는 6,513권의 도서를 기증한 일본 후쿠오카현 교육청총무부 문화재보호과에 근무했던 고히께 후미히로씨를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출토유물보관센터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신설에 따라 호남권역 출토유물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보관과 관리 및 조사, 연구시설 확보를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 오는 16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출토유물보관센터가 준공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개발, 영산강 살리기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추진으로 출토유물이 급증함에 따라 과학적 보존과 관리 전문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출토유물보관센터는 2008년부터 4년여의 공사기간동안 117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철도공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완공됐다.

주요시설은 유물수장고와 보존처리실, 전시실, 도서자료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나주는 물론 호남과 제주지역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소장하게 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5년 8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직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나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

특히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한축을 이루는 마한문화의 규명이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가 이뤄져 영산강고대문화권 특정지역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나주는 영산강고대문화권의 보고이며 고려 이후 전주와 더불어 호남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해온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토유물보관센터 준공을 계기로 나주는 명실상부한 호남지역 문화재 관련기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역사문화의 수도로서 영산강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표성과 함께 호남의 문화를 재정립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