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시설 지원 등 근본적 대책마련 절실

현애원 축산폐수의 효율적 운영관리와 안정적 처리로 환경을 개선하고 영산강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현애원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노안면에 위치한 현애원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은 자연정화공법으로 하루 150톤의 축산폐수를 처리하며 지난해 1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민간대행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처리장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애원의 축산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현애원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애원에는 30농가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법인인 8농가를 제외한 22개 농가의 축산폐수가 이곳으로 반입돼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처리장이라는 특성 상 축산폐수 가운데 분은 반입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축산폐수 무단방류를 부추기고 있다.

일정규모 이하의 축산농가는 신고시설로 자체적으로 축산폐수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현애원 22개 농가들은 분을 처리할 시설이 없어 무단방류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애원 축산폐수 공공처리장 운영 및 관리가 나주시 환경관리과, 상하수도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3분화되어 있어 무단방류에 대한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

현장방문에서 의원들은 “현애원 축산폐수 무단방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소규모 축산농가들이 분을 처리할 수 있도록 탈수시설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나주시 하수처리장과 연계처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애원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축산폐수 무단방류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마련은 언제쯤 이뤄질지 지켜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