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강 밀밭 체험학습장 등 주민참여형 사업 이끌어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신기복 남평읍 주민차지위원장의 남다른 지역사랑과 주민자치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평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4월 남평읍민의 날 기념식에서 남평읍 우수 사회단체로 선정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모범단체로 우뚝 섰다.

특히 남평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신기복 위원장이 재임하는 동안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 센터활성화부야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 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 사업으로 선정, 위원들과 함께 추진한 사업은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으며 신 위원장의 땀과 열정은 화려한 열매로 부활했다.

▲ 신기복 남평읍 주민자치위원장이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밀밭을 둘러보고 있다. 이 밀밭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이 추진한 센터활성화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지석강 친수공간을 활용한 청보리·메릴 체험학습장 조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강 주변이 우거진 잡풀과 버려진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어 이 공간을 활용,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과 어른들이 고향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고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제안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주민과 환경친화적인 공간조성을 위한 사회단체장 회의 및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작물을 재배해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고 결정했다.

이 같은 신 위원장의 사업추진은 주민 스스로가 지역을 가꾸고 지역의 유?무형자산을 활용해 마을을 가꾸어 나가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취지를 십분 활용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가 신 위원장을 만나러 간 지난 1일에도 지석강 친수공간에서 재배하고 있는 밀밭을 둘러보고 잡초를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버려진 다리를 이용한 녹색보행자다리를 조성하기 위해 조롱박과 장미를 심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녹색보행자다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도 주민들과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주민자치의 실현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신 위원장은 “남평만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은 생각보다 많다”며 “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남평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오늘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로 뛰면서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