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민사회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시민사회의 성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활성화가 그 요체이다. 이에 본지는 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과 활동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매년 천연염색문화상품 디자인전시회를 개최해 천연염색의 멋을 알리고 있다.

천연염색의 활성화 및 천연염색의 중심지로서 나주의 위상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천연염색문화상품디자인협회.(회장 이상필)

천연염색문화상품디자인협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의 재료에서 얻어지는 천연의 빛깔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상품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천염염색의 은근한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천연염색문화관의 운영프로그램 개발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천연염색을 매개로 한 천연염색가의 교류협력 기틀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창립이래 매년 천연염색문화상품 디자인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밀라노 국제섬유박람회 전시회에 참가해 천연염색의 멋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천연염색문화상품디자인협회는 올해도 천연염색 원단을 이용해 제작한 한복과 조각보 등을 응용한 작품 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며, 천연염색 종사자들의 작품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구 전남도청전시장에서, 9월 14일부터 28일까지는 동신대학교 문화관에서 넥타이 등 문화상품 20여종의 천연염색 작품 전시회와 함께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천연염색문화상품디자인협회는 패션쇼나 전시회에 백화점이나 문화상품 전문회사 등의 바이어와 천연염색 애호가들을 적극 교섭해 제품 판로개척을 모색하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천연염색의 전도사로 천연염색의 대중화 및 산업화 기틀을 닦고 있는 이상필 회장은 “사람에게 이로운 식물 색소의 아름다움을 나누고파 천연염색을 연구하게 됐다”며 “천연염색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학교 안에 천연염색 연구실을 두고 과학기술부 지역연구센터 등과 연계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필 교수는 지역의 특산품인 배를 이용한 천연염색 방법을 연구·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한편 천연염색문화상품디자인협회는 지난 2002년에 창립,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장은 동신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상필 교수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