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잘못된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급증하는 외지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주몽’의 촬영지인 공산면 세트장과 전남100경(景)에 선정된 반남 고분군, 불회사, 나주호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시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는 문화관광 관련 정보를 믿고 나주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잘못된 정보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시 홈페이지‘문화관광’코너의‘교통/숙박/음식’란에는 현재 운행되지 않는 직행버스의  출발시간과 배차간격 등을 게재하고 있으며, 철도편의 경우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한 열차 운행시간표와 운임료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업을 하지 않은 숙박시설을 소개하고 있고 일부 숙박시설의 전화번호도 잘못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정보 등 문화관광 관련 정보를 게재해 놓고 이후 변동사항 등은 점검·보완하지 않는 등 홈페이지 관리를 소홀히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정모씨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정보가 1년 6개월 째 변함 없이 그대로”라면서 “이렇게 교통정보가 부족할 바에는 그냥 버스동호회나 검색 질문코너에 묻는 게 더 정확할 거 같다”고 꼬집었다.

시민 김모씨도 “기본적인 교통, 숙박 등의 정보조차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관광객들을 나주로 끌어들일 수 있겠느냐”며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안내 등 문화관광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점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보를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