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면 문동리 중문마을에 돈사를 신축하겠다는 허가서가 시에 접수되자 지역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해 반발하고 나섰다.

금천면에서 양돈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공동혁신도시 건설로 돈사를 포기하거나 옮겨야 할 상황에 처해 지난달 14일 다시면 문동리 925외 4필지에 돈사신축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돈사신축 허가서가 접수되자 지난달 21일 이모씨외 71명의 중문마을 주민들은 “돈사 신축시 반계저수지 수질오염으로 악취 및 해충 발생 등 환경오염이 볼 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공사 추진을 묵과할 수 없다”며“공사가 강행될 때는 다시면민을 무시한 처사로 보고 강력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 다시면 문동리 중문마을에 돈사를 신축하겠다는 허가서가 시에 접수되자 지역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주민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돈사신축 허가를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돈사신축 허가시 물리적 저지까지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돈사신축 허가를 신청한 금천면 김모씨는 지난달 28일 탄원서를 제출, “돈사 신축부지 첫 번째 계약 후 주민동의를 받고 환경성 검토 후 농지전용허가를 신청했었는데, 얼마 후 소 농장은 가능하나 돼지, 오리, 닭 농장은 안 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이후 계속되는 민원제기로 농지전용허가 신청을 취하했지만 돈사신축을 위해 계약한 용역처에서 손해배상청구 의사를 밝혀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농지전용허가를 재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모씨는 “양돈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정부계획에 의해 직업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돼 양돈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시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마을에서 돈사신축 위치까지 직선 1.2km, 도로상 1.5km 만큼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악취 및 해충발생 등의 환경오염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사전환경성 검토, 농지전용, 개발행위, 축산폐수배출설치 허가 등 관련법규 적합시 건축 불허가 처분을 할 수 없다”며 돈사신축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