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통섬 시계반대방향 회전하면서 진입

반남면 흥덕리 반남 사거리에 선진국형 회전 교차로가 조성된다. 시는 총 사업비 2억3천7백만 원을 투입해 시군도 31호선과 지방도 820호선이 만나는 반남 사거리에 안전적으로 차량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전교차로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1일 통행량 1만7000대 안팎의 도로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도로운행 시스템이다.

▲ 나주시가 반남면 흥덕리 반남 사거리에 선진국형 회전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전교차로는 중앙교통섬을 신호 없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교차로에 진입해 각종 사고와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신호교차로에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으로 인한 불만이 많고 신호위반 사례가 빈번하며,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약 44%(2008년 기준)가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회전교차로설계지침을 제정, 회전교차로 도입을 활성화함으로써 원활한 소통과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녹색교통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진입자동차 양보운전으로 회전교차로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행으로 교차로에 접근하는 자동차가 교차로 내부의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에게 양보하며 진입하는 것이 기본 운영원리이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도입으로 교차로에서의 연료소모 및 대기오염 배출감소는 물론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전교차로는 과거에 양보운전 인식이 부족했던 자동차문화시대 초기에 교통체증 원인으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사고감소와 연료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효과가 있어 국토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