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주택 건립·투자가치 상승효과 논란 잠재울 수도

빛가람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건립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쟁은 LH공사가 혁신도시 내 3개 필지에 225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2013~2015년까지 짓겠다는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계획’을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아 고시하면서 시작됐다.

LH는 고시를 통해 3만9788㎡ 부지에 대한 아파트 건설사업은 2013년 12월까지, 4만4789㎡에 짓는 공동주택건립은 2015년까지로 잡았다. 이와 함께 1029세대 규모의 공공임대 아파트의  2015년 5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 빛가람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건립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LH는 국민임대아파트 사업 준공시기도 당초 계획했던 2012년에서 2013년 3월~12월까지 연기키로 하고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LH가 혁신도시 내에 짓는 모든 아파트가 2013년 이후에야 들어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또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부지도 팔리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LH가 아파트 건설을 위해 자체 매입한 6개 필지를 제외한 15개 필지가 민간건설사에 공급되어야 하나 현재 1개 필지만 분양됐을 뿐 나머지는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LH가 한전 청사착공에 맞춰 아파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생활대책용지의 경우 타 혁신도시의 분양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금액으로 투자가치가 높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나주시는 모든 공공이전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사원주택을 건립할 예정으로 있어 임직원들의 주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공동주택택지 매각 실패와 LH의 고시 등을 감안하면 2012년 혁신도시가 완공되더라도 공공기관 건물만 있는 유령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다만 나주시의 전망대로 공공기관들이 자체 사원주택을 건립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격의 프리미엄 효과가 발생할 경우 이 같은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로 끝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