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나주시농민회 대의원총회가 지난 20일(목)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AI와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업에 종사하는 일부 대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010년 사업보고 및 평가와 2011년 사업계획 심의 및 승인이 이뤄졌다.

이날 농민회 대의원총회에는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나주시여성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20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제22기 나주시농 민회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이재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는 나주시농민회가 6.2지방선거를 통해 참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노력했고 쌀값 폭락에 대한 투쟁과 한미FTA 추가협상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했었다”며 “2011년에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산적한 농업·농촌·농민의 문제를 어떻게 여론화, 정치화시켜 내야 할 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나주농민회 20년사 중 수세페지운동, 농축산물 수입반대투쟁, 농축산물 제값받기 투쟁을 일구어 나주 농민의 희망이 되어왔다”며 “앞으로도 농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나주농민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을 주문하기도.

이날 나주농민회는 김창선(43세 공산면) 신임 사무국장의 선임을 승인했으며, 노안면지회가 모범지회상을 고광길(노안면) 나주시농민회 부회장이 모범회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나주농민회는 AI로 인한 살처분을 거부하고 있는 산란계 농가(봉황면)와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된 나주시의원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안일한 대처가 오늘날 ‘가축전염병 대란’을 만든 주범이며 농민과의 원만한 협의와 설득 없는 강압적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나주농민회는 결코 조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농민을 죄인 취급하는 무차별적인 살처분을 중단하고 농민적인 보상대책 수립’과 ‘나주시는 시의원 AI 살처분 특혜 시비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