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출신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인 박소연(강일중·14)이 제65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소연은 지난 16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142.29점을 받아 시니어 국가대표 곽민정을 3위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박소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48.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이날 악셀과 플립 점프를 제외한 4가지 트리플점프를 모두 뛰었고 트리플 토루프에서는 가산점도 0.30점 얻어내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일이 빨라 아직 주니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박소연은 올해로 노비스 무대를 졸업하고 다음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박소연의 이날 점수는 아직 국제대회 최상위권에 들어갈 만한 수준은 아니나 가능성이 있는 점수로 앞으로 기술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김해진과 박소연은 아직 나이가 어려 2월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곽민정 등이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