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중장기계획 사업우선순위 결정 시급

다시지방상수도가 통수 6년여 만에 취수량이 줄어드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나주수도서비스센터는 하루 8회 정도 15톤 규모의 탱크로리로 정수장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나주수도서비스센터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취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다시면과 문평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응급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시지방상수도는 지난 2005년 통수를 시작했으며 2008년 수자원공사 나주수도서비스센터가 위탁 운영할 당시 108가구에서 현재는 760여 가구에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 취수량이 줄어들자 나주수도서비스센터에서는 15톤 규모의 탱크로리로 하루 8회 정도 다시정수장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다시지방상수도는 하루 500톤의 물을 정수해 공급하고 있으며 취수장 관정은 방사형으로 하단부에 20개, 상단부에 11개의 관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취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취수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관로가 막히거나 수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긴급보수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다시면과 문평면 주민들이 식수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탱크로리를 이용해 매일 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겨울가뭄이 지속되면서 취수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주민들이 수도꼭지를 틀어놓아 물 사용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시로부터 위탁 받았을 당시에는 공급세대가 108가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60여 가구에 이르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나주수도서비스센터는 취수장 관정이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될 경우에 대비해 정수장에 긴급정수시설을 갖추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상수도가 통수 6년여 만에 문제점이 드러나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시면과 문평면에 이어 공산면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중장기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며 안창동에서 이어지는 관로공사를 먼저 시행해 다시면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다시지방상수도는 문평면에만 상수도를 공급하게 되며 취수량 대비 사용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