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교육청에서 상습도박을 벌인 전 나주교육지원청 전 교육과장 등 공무원들에게 중징계, 나주교육지원청 책임자인 교육장에게도 관리책임을 물어 경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말 근무시간에 교육청 당직실에서 도박판을 벌인 나주교육지원청 전 교육과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했다.

교과부는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고 성실의무를 위반한 손 전 과장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초 인사위원회를 통해 도박에 직접 가담한 나주교육청 행정 6급 직원에게 정직 2개월, 기능직 직원 2명에게 각각 정직 1개월, 행정 6급 직원에게도 감봉 1개월의 중징계 조치를 했다.

한편 나주교육지원청 전 교육과장 등 공무원 5명은 지난해 6월 28일부터 2개월여 동안 29회에 걸쳐 사무실에서 수백만 원대 도박판을 벌이다 지난해 8월에 경찰에 체포됐고 전남도교육청은 이들을 즉각 직위해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