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입맛 사로잡을 요리법개발 제안 이어져

비영리단체인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가 지난달 21일 문을 연 다문화전문음식점 ‘코끼리’에 대한 시민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끼리’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당부도 제기되고 있다.

▲ 지난달 문을 연 다문화전문음식점 ‘코끼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코끼리’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문화생활, 다국적음식 체험공간으로 지구촌이 함께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을 통한 시민정서 함양을 실천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메뉴는 한국음식인 산채비빔밥과 야채 샤브샤브를 비롯해 몽골의 호숏·초이방, 우즈베키스탄의 하눔, 필리핀의 품피아 샹하이, 중국의 딤섬, 사천식 깐풍기, 해물덮밥, 베트남의 쌀 국수와 월남 쌈을 비롯해 치킨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음식조리에 사용되는 고기 등 주요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종사원들은 직업윤리와 인성, 기초요리법, 위생관리교육 등을 받았으며 각 나라 음식별로 시연회를 갖는 등 ‘코끼리’ 개점을 통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은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점 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식당 안에는 예상과 달리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다국적 음식 체험공간으로서 ‘코끼리’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맞춰 ‘코끼리’ 종사자들도 내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하는 등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는 ‘코끼리’의 개점 취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절대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