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확보·프로그램 활성화 등 3대 공약

2011년부터 나주문화원을 이끌어갈 제13대 나주문화원장에 단일후보로 나선 윤병준(77) 현 부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았다.

▲ 윤병준 나주문화원장

20일 나주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나익수 전 시의장이 후보등록을 사퇴함에 따라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으며 선관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을 확정했다.

나익수 전 시의장은 당초 문화원장 출마를 위해 등록을 마쳤으나 기호추첨을 앞두고 사퇴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장은 “4번의 시의원과 의장을 한 사람으로 문화원장선거에서 경선을 벌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 한다”며 “일부에서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우려돼 많은 고민 끝에 후보사퇴를 결정했으며 문화원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윤병준 나주문화원장 당선자는 3가지 사업을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먼저 윤 당선자는 “나주문화원이 향토문화회관을 위탁 관리하면서 제대로 된 문화공간 하나를 만들어 내지 못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 연간 예산 하나하나가 항목이 쪼개지고 지정된 사업을 하기 위한 예산으로 프로그램은 풍성하고 넘쳐나지만 운영과 관리비용은 바닥을 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는 이를 위해 “2012년 예산부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활성화와 함께 관리와 운영비도 확충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확보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윤 당선자는 “앞서 밝힌 두 가지 약속을 실현시킴으로써 회원들이 우리 나주문화원과 나주의 문화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는 남평 출신으로 1995년부터 나주문화원 이사를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나주문화원 부원장을 재직하는 등 나주문화원의 산증인으로 원만함과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나주문화원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