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전자산단에 350억 투자 220명 고용창출

나주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홍경섭 부시장, 솔포커스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 8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5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집광형 태양광 모듈 및 부품개발, 중소형 풍력발전기와 풍력·태양광 하이브리드 가로등 제조기업들로 나주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투자를 이끌어내 녹색성장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미국 솔포커스(SolFocus Inc.)는 지난해 문평전자산단에 입주한 (주)한국검사정공사와 함께 70억 원을 공동 투자해 기술이전과 함께 한국형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유지이(UGE Inc)는 (주)알에스넷과 함께 130억 원을 공동 투자해 중소형 풍력발전기와 풍력 및 태양광 결합형 가로등 제품을 생산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기술이전과 핵심부품 공급, 국내외 영업망 공유 등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지난 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 8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5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한국검사정공사와 솔포커스의 집광형 태양광발전설비 제조공장 투자와 연계해 문평농공단지로 집단 이전하게 될 (주)화건, (주)네오레즈 테크놀로지, (주)미르텍은 모두 태양광발전 부품제조 전문 수도권기업으로 총 150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회사들은 각각 고유연성 집광렌즈, 고효율 경량 냉각기구, 초정밀 태양광 추적장치 등 태양광발전설비 주요부품을 생산한다.

이들은 (주)한국검사정공사 컨소시엄에 납품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나주가 지난해 입주한 대우일렉협력사와 함게 전자부품 및 신재생에너지기업 집적지역으로 부상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산업 8개 기업이 나주에 투자하게 된 것은 타 지역에 앞서 준비해온 성과이며 앞으로 그 열매가 무르익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핵심원천기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투자한 기업들이 선도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8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총 350억 원이며 22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