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대비 2% 수전 지난해와 대조 이뤄

나주시의회(의장 김덕중)가 각 상임위별로 2011년 나주시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쳤다. 예비심사 결과 자치행정위원회는 세입 3억7천8백만 원과 세출 30억3천1백여만 원을, 경제건설위원회는 세출 43억7백여만 원을 삭감 의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기획홍보실과 자치행정과, 문화관광과, 사회복지과 등의 예산에 삭감이 집중됐다. 기획홍보실에서는 임 시장의 교육관련 공약과 달리 사이버학습 운영비 50%와 글로벌 리더 학생 어학연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자치행정과는 사회단체보조금이 7천여만 원이 삭감돼 내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심사에서 올해 사업성과 등을 명확하게 파헤쳐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밖에도 자치행정과는 체육관련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대상에 포함돼 체육관계자들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28개 항목에 달하는 사업예산이 삭감됐으며 사회복지과는 지역아동센터 석식지원비, 어린이놀이터 보수 및 개보수 비용이 삭감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경제건설위원회 예비심사 삭감조서에서 눈에 띄는 부문은 환경관리과 매립장 주변 영향지역 주민숙원사업비 1억원과 대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수립용역비 1억원이다.

대호지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시급한 지역으로 앞으로 들어설 각종 건물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불법건축물 양산을 예방해야 함에도 이번 삭감대상에 포함됐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도 삭감 폭이 컸다. 수도권 우수 농특산물 판촉홍보와 나주쌀 홍보와 관련된 예산과 고품질 나주배 생산 지원예산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나주시 본예산은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전체예산 대비 2.2% 정도를 삭감 의결했으나 올해는 상임위에서 2% 정도의 예비삭감을 의결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