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민체전 개최·예산부족 타령만 되풀이

내년부터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요구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나주학부모 모임’이 출범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학부모회는 지난달 30일 출범 이후 전 지역 무상급식 실현에 소극적인 나주시를 상대로 내년부터 초·중학교의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학부모회는 동 지역을 포함한 나주 전 지역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임성훈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거듭 확인했다.

▲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나주학부모 모임’이 출범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학부모회는 “동 지역의 여건이 조금 좋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설명은 이해 할 수 없는 기준이며 자치단체 의지와 철학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부모회는 전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50%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나주시를 제외한 타 시에서는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편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주시의 정책과 의지에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

학부모회는 동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11년 나주시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촉구하는 나주 학부모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운동을 통해 학부모들은 “2011년 나주시 친환경무상급식 계획에 동 지역 학생들이 배제된 것은 많은 나주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나 공평하고 보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무상교육정책의 첫 시작인 친환경무상급식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오히려 우리 아이들에 대한 차별정책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부모들은 “친환경무상급식 실시는 교육철학의 문제이며 전적으로 자치단체의 의지 문제”라면서 “이미 도교육청이 지원방침을 세워둔 상황에서 나주시의 의지만 있으면 무상급식은 해결되는 문제다”며 무상급식에 대한 나주시의 정책변환을 촉구했다.

한편 학부모회는 지난 8일 동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1차 서명용지를 나주시와 나주시의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