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상황실 설치 등 질병예찰 활동 강화

나주시가 지난달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장조짐을 보임에 따라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나주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지난달 30일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 및 축산기관, 관련단체 관계자 등에게 방역강화를 당부한데 이어 공수의와 공무원들은 매일 질병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 나주시가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또 월 1회 운영하던 공동방제를 주 1회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소규모 사육농가들의 방역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나주는 광주~무안간 고속도로에 문평과 노안에 IC가 있어 외부에서 나주시로 들어는 차량을 대상으로 공직자들이 근무조를 편성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서는 내부까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축매매가 이뤄지는 나주축협가축시장을 지난 1일자로 휴장하고 축협의 가축 중개매매센터를 활용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주시는 지난 10월부터 오리농장에서 산란율 감소 및 육용오리 폐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당 오리에 대한 병성감전을 의뢰한 결과 아직까지 조류독감 등 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나주시는 발생원인을 오리산업 호황에 따른 휴식기 없는 연속사육과 과밀사육, 농가소독 및 차단방역 소홀, 지난 여름 이상기후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사육밀도 준수와 쾌적한 사육환경조성 등 친환경축산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방역을 철저히 해 우제류 22만2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2,300여 농가가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하겠으며 친환경축산을 위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