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역량강화·마을가꾸기 등 결실 맺어

나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이철웅)에서는 지난 19일 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일년 동안 운영했던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센터운영 사례발표와 축하공연, 프로그램 경연대회, 화합게임, 장기자랑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민자치위원과 지역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센터운영 사례발표는 남평읍과 다시면, 송월동, 영산동, 성북동 등 4개 자치센터에서 발표했으며 전국주민자치경연대회에서 2차례나 장려상을 수상한 남평읍이 1등을 차지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지난 진주에서 개최된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영산동에 특별상이 수여됐으며 그동안 나주시에서 주민자치업무를 담당했던 우미옥 담당에게 전 주민자치위원들의 뜻을 모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참가한 왕곡면 강강술래.

10개 주민자치센터가 출전한 센터별 프로그램 발표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경합을 벌여 참가 센터 공동수상이 결정됐다.

화합게임인 에어봉 릴레이 경기에서는 문평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간발의 차이로 1위에 올랐으며 9개 주민자치센터 장기자랑도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철웅 협의회장은 “2002년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지난 8년 동안 매년 주민자치대학을 개설해 위원들의 역량강화와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남평읍 주민자치센터가 2년 연속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 본선에서 장려상을, 영산동은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로 올해는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 본선 주민자치분야에서 우수한 주민자치센터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또 이철웅 협의회장은 “요즈음 주민자치활동과 업무에 대한 정치적 논리가 이곳저곳에서 감지되는 등 나주시 주민자치가 구성 8년 만에 기로에 서 있다”면서 “나주시 주민자치를 몇 그루의 나무만 보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