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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생산된 배 나주배로 둔갑 ‘충격’속칭 ‘박스갈이’ 소매업자 적발 사법처리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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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호] 승인 2010.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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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여개 박스 난립 공통브랜드 단일화 시급

봄 이상기온 현상으로 저온피해가 발생하면서 착과율이 크게 떨어진데다 최근 태풍으로 인한 낙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나주배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박스갈이'를 통해 나주배로 둔갑시킨 소매업자들이 적발됐다.

지난 16일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의하면 지난 15일 광주·전남 지역 농축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일제단속을 실시, 광주와 목포에서 각각 '박스갈이'에 나선 소매업자 2명이 단속됐다.

광주 도매시장에서 원산지를 둔갑시킨 업자의 경우, 전남 모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나주배 상자에 4상자 째 옮겨 담던 중 단속반에 적발됐으며, 또 목포 한 시장 상인 역시 낙찰받은 인근 지역의 배를 나주배로 둔갑시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 상인은 낙찰받은 전남 모 지역 배 두 상자(1상자 7.5㎏)를 15㎏짜리 나주배 한 상자에 옮겨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단속반 조사 결과, 이 상인은 모두 30상자를 박스갈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나주배와 관련한 '박스갈이' 사건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나주배의 높은 지명도에 있다.

품관원 전남지원 관계자는 "가격차이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나주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부 상인들이 이 같은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기상여건 등의 영향으로 배 값이 폭등해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이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는 한편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달 21일까지 선물·제수용품 제조 및 도·소매업체, 백화점, 중·대형마트, 전통시장, 인터넷쇼핑몰 등지에서 판매되는 추석용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둔갑 행위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품관원 관계자는 "농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해 민간 감시기능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 1588-8112번 또는 농수산품질관리원 인터넷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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