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지방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2010 주민참여예산학교'가 지난 7일 천연염색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연구회원, 지역회의 임원, 담당공무원 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추진현황과 운영계획, 주민참여예산위원 활동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 지난 7일 천연염색문화관에서 ‘2010 주민참여  예산학교’가 개최됐다.

예산학교 강사로는 황남길 전 강진부군수가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이민철 왕곡면장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결과 분석 및 평가, 이종환 기획홍보실장이 시 재정공시현황, 시 주요업무계획 등의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예산위원들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이 편성되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일정시점까지는 주민참여 분위기 조성이 더 큰 과제인 만큼 단계적으로 시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공공성사업 발굴과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해 가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 정립되지 않아 건의사업 발굴 및 검토에 있어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운영으로 치부되어 활발한 운영이 미흡하고 실현 불가능한 건의사업도 제시돼 검토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또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해서 지역실정에 맞는 제도를 운영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 제도가 하루속히 정착되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실현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