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이 '한국 농가의 양극화 실태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전남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김병원 조합장

김 조합장은 이번 논문에서 세계적으로 경제위기를 경험한 국가들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농촌지역의 농가소득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 박사는 무엇보다 농업정책의 방향이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의 대규모화에만 초점을 맞춰온 결과라고 지적하고 중소농이 자본과 기술집약형 농업으로 튼튼하게 성장해야 농업의 체질이 강화될 수 있고 양극화도 좁혀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영세·고령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의 확대 시행과 농외소득 증대를 통한 농촌사회 양극화 해소 등 다각적인 정책 대안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회적 기업 형태의 농촌 일자리 창출을 농촌의 양극화 완화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병원 박사는 지난 1999년부터 남평농협을 이끌며 특유의 경영능력을 발휘해 전국 제일의 농협으로 키웠고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 (사)전국 무·배추 생산자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