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주 마케팅 동시에 국내외 시장진출 시도

문평전자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셈아띠(Sem atti)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 마케팅에 나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브랜드를 개발한 업체는 지난 2008년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알에스넷(대표 김진택)과 재재에이치와이(대표 김덕규), 한국검사정공사(대표 이일영), 보임틀(대표 김우신)이다.

이들이 개발한 공동브랜드 ‘셈아띠'는 순수 우리말인 ’셈‘(셈틀·컴퓨터)과 ’아띠(친구)의 합성어로 첨단기업의 친근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 기업들이 공동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지방 중소기업 제품의 낮은 인지도와 시장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공동홍보 및 마케팅으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들은 공동브랜드 제품을 개발·생산한 뒤 지역을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수도권 등 국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자체나 관련협회가 공동브랜드를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소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동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이례적으로 ‘셈아띠’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셈아띠’ 참여 기업들은 현재 생산 공장을 준공한 뒤 관련제품들을 시험생산 중이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알에스넷은 LCD TV·USB메모리·풍력발전 부품을, 재재에이치와이는 LED조명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한국검사정공사는 컴퓨터·노트북·태양광 모듈 제조, 보임틀은 LCD 및 LED TV, 모니터 생산 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한편 최근 전남도청 내에서 셈아띠를 홍보하는 전시를 통해 관련기업과 유관기관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