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오는 27일 의료인 및 방역요원을 시작으로 전국민의 35%에 해당하는 171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나주시보건소(소장, 김정희)도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예방접종을 빠르면 10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주시의 이번 예방접종은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을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와 접촉가능성이 높은 일부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나주시 3만명 대상
학생-영유아·임신부-노인 순

18살 이상은 한번만 접종
‘달걀 알레르기’땐 피해야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사를 맞으면 된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팀이 학교를 찾아 무료로 접종을 해준다. 영·유아와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가까운 지정 병·의원을 찾아 접종을 받으면 된다. 이때 예방백신은 무료지만 접종비는 내야 한다. 접종비는 의원의 경우 1만5000원, 큰 병원은 3만원가량 받는다. 역시 무료 접종 대상인 노인과 의료급여 대상자들은 보건소를 찾아 주사를 맞으면 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장은 “국가 접종 대상이라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은 18살 이상 성인은 1차례만 맞으면 되며, 영·유아나 학생은 소아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뒤 접종 횟수가 결정된다. 국가 접종 대상이 아닌 이들에 대한 접종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는 병·의원에서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한다. 신종 플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은 사람은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과거에 독감 예방 접종 뒤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달걀을 먹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적이 있다면 접종을 말아야 한다. 미열, 감기, 가벼운 설사 등의 증상이 있어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몸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접종을 미루는것이 좋다. 예방접종 뒤 고열, 호흡곤란, 두드러기,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월별로 생산, 공급되므로 보건소나 의료기관접종시 대기시간을 줄이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대상자별 지정일의 경우에만 접종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지정일을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확인하고 접종일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