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발생 등 철저한 위생관리 요구돼

짧지만 지루한 여름방학. 나주시가 방학을 맞아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돌입한 지난 20일부터 8월21일까지 읍면동 지역아동센터와 관내 사업장 등과 연계해 35일간의 아동급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급식 기준은 1인 1식 3천원이며 읍면동 21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463명, 관내 식품사업장 7개소에서 1,141명에게 방학기간 동안 점심과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몰론 저소득층까지 방학기간 아동급식 대상을 확대해 이번 여름방학에는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내 식품사업장에서 급식아동들에게 배달되는 밑반찬은 나주시청 영양사가 식단표를 짜 3일 간격으로 직접 가정으로 배달되며 무더위에 지친 아동들을 위해 영양균형을 고려했다.

또 나주시 담당 공무원들이 지역아동센터와 식품사업장을 수시로 점검해 아동들이 식단표에 맞게 반찬 등 음식을 제공받는지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마철과 겹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아동들의 영양상태를 고려한 식단표에 의해 식사와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고 있는 부분은 밑반찬 가운데 고온다습한 날씨에 상하기 쉬운 반찬들을 아동들이 방치하거나 냉장고를 맹신할 경우 식중독 등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달되는 시기가 3일 간격으로 자장소스나 돼지고기김치볶음, 호박버섯볶음, 두부조림 등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변질의 우려가 많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와 식품사업장과 연계해 점심과 밑반찬을 제공하는 사업대상을 확대한 시의 결정은 충분히 환영받고 있다.

아동들이 계절에 따른 유행성질병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과 위생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요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