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개 지자체대상 설문조사…10위권 전남 3명

신정훈 시장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호평가’에서 전국 10위에 뽑혔다.

이 같은 사실은 민선 자치단체장 4기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조선일보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응답 18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10위권 안에 든 자치단체장은 10위에 뽑힌 신정훈 나주시장을 비롯해 1위 이석형 함평군수, 3위 황주홍 강진군수 등 전남에서 3명에 불과하다.

3위에 오른 황주홍 강진군수는 “반대 세력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 잘하는 단체장’은 조선일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조사로 단체장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정훈 시장이 전국 10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훌륭한 정책으로 손꼽힌 사업은 아이러니하게도 민주당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부딪힌 ‘마을택시’로 알려졌다.

지난해 나주시 대중교통활성화 지원과 관련해 산간오지마을이나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추진한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주민소통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추진하는 사업들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마을택시도 의원발의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다 선거법 등으로 시행 10여일 만에 중단된 후 수 차례 개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민주당소속 의원들에 의해 좌절됐다.

나주시의회에서 이처럼 당리당략에 얽매어 마을택시 운행을 좌초시켰지만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표적인 위민행정이라고 평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