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자재 야적, 비산먼지 등 주민피해 급증

국도와 주요 간선도로 등 도로변 공사현장들이 주민피해를 아랑곳 하지 않은가하면 안전관리는 뒷전인 채 내 맘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앞 남산로는 인근 공사현장을 왕래하는 차량들로 인해 흙과 먼지에 뒤덮인 채 때 아닌 황사바람을 일으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의 현장일지라도 차량들이 도로를 수시로 왕래할 경우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청소를 수시로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곳은 기념관과 연관된 시설물이 신축되는 곳으로 엄격한 관리가 어느 건설현장 보다 철저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내 맘대로 배짱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 황토 흙이 방치되고(사진 좌) 안전표지판도 없는 공사현장(사진 우)들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도로선형이 회전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신축에 필요한 공사자재들을 도로변에 방치하는 등 교통 및 안전사고의 위험이 보행자와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관로를 매설하는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운곡동 일원에서 동수오량농공단지와 생물산업단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관로매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곳 또한 보행자와 운전자의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 줄잡아 3개소 이상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옆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을 뿐 특별한 안전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한 도로변 공사 현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역부족이며 공사현황과 주의를 알리는 표지판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납득할 수 없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영산대교 보수공사 현장도 비슷한 실정이다. 현재 교각보수를 하고 있는 지점은 보행자와 차량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특히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곳이다.

그럼에도 이곳 또한, 특별한 안내표지판이나 안전요원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으로 나주시 도로변 공사현장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지 않고 시공회사의 편의만 앞세운 내 맘대로 식의 공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나주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