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서장 유복열)가 이창동 슈퍼마켓 여주인 살해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9일 슈퍼마켓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염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최씨는 18일 오전 7시15분 경 이웃주민 이모(4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전날 저녁 모임을 함께 하고 헤어진 뒤 아침에 전화 연락을 해도 되지 않아 슈퍼에 가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살해용의자 염 씨는 지난 17일 자정께 이창동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혼자 사는 주인 최 모(60·여)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최 씨가 두개골 골절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이 용의자 염 씨는 검거한데는 한 주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숨진 최 씨와 용의자 염 씨가 심하게 다툰 것을 목격했으며 살인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에 제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 염 씨를 검거했다.

염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자주 드나드는 슈퍼마켓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최 씨가 깜짝 놀라 화를 내기에 격분해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