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가 인접해 있고 하루 수 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국도13호선의 횡단보도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지난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내용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야간보행자를 보호할 '집중조명기'는 형식적으로 설치됐을 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주간에 이곳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를 위해서 버튼을 설치해 다소나마 안전한 보행여건을 조성했지만 야간에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의 횡단보도로 변하고 있다.

▲ 학교와 아파트가 인접해 있는 국도13호선 횡단보도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나주역 진입교차로 신호등에서 불과 1백5십여미터 떨어진 이곳 횡단보도는 단지 신호등만으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식별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신호등 설치된 '집중조명기'는 형식적인 폐품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기능을 상실한 것인지 야간에 횡단보도를 비추는 조명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야간에 귀가하는 아파트거주민들과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안전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인사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답답할 따름이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상행선은 나주역 진입교차로 신호등을 식별하기 편리하게 고가철교에 별도의 신호등을 설치해 놓고 있으나 하행선은 이마저도 설치되지 않아 국도 4차선도로에서 과속으로 운행할 경우 이곳 횡단보도 신호등은 의미가 없다.

아파트거주민들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비보호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야간에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할 장치가 없는 국도 횡단보도는 형식에 불과하다.

기 설치된 집중조명기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보행자주의' 또는 '안전운행' 등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별도의 시설물을 설치해 사고위험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