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순절 제416주기를 맞아 거행될 추모제향이 오는 19일 거행된다.

초청인사는 연례적으로 정한 기관단체장과 문중대표, 향교유림대표, 향우회원, 학생 등 7백 명으로 결정됐으며 추모제향은 한글 홀기에 의한 전통제향방식으로 지낼 예정이다.

초헌관은 신정훈 시장이 아헌관은 나주향교 임호순 전교가 종헌관은 언양김씨 종친 김봉효 씨가 선정됐으며 행적보고는 강점삼 유적관리위원, 집례는 나주향교 사무국장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추모제향에 앞서 묘소참배를 마친 후 극단 놀이패 신명이 김천일 선생을 선양하는 마당극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추모 백일장대회도 함께 열린다.

김천일 선생의 추모제향은 선생이 최초로 기병 했던 음력 5월16일 지내고 있으며 올해는 양력 6월19일 오전 10시에 정렬사에서 거행된다.

문열공 김천일 선생은 학문의 길을 택한 유학자지만 임란 최초의 의병장으로서 구국의 전장에서 의연히 싸웠으며 임금으로부터 '창의사'라는 최고의 칭호까지 받았다.

특히, 진주성이 함락 당하면 호남도 왜적의 말굽에 짓밟힐 수 있다는 상황을 통찰하고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의 공격을 처절하게 막았다.

금성산 자락에 위치한 정렬사에는 다섯 선생의 위패(문열공 김천일선생, 승지공 김상건선생, 충민공 양산숙선생, 관해공 임회선생, 후조당 이용제선생)를 모신 사당과 1626년 입비한 묘정비인‘정렬사비’와 1871년에 입비한‘정렬사 유허비’가 있으며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이번 추모제향은 참석범위를 넓혀 전 시민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선생의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면서 “추모제향 의식은 전통 제향방식으로 거행하되 한글 홀기로 진행해 참례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