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이민원(50) 광주대교수가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봉황면 출신으로 지방자치개혁연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광주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지역균형발전 전문가로 각종 정부위원회에 참여해왔다.

▲ 이민원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 국회의원 및 자자체들의 반대로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균형발전 정책은 참여정부가 추진한 첫 사례인 만큼 분명 공과가 컸고 조급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며 “차기정부에서도 지방화 및 균형발전정책을 국정 제1모토로 삼도록 강력히 보고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지방화 정책에 대해 지역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의식변화도 동반돼야 한다”며 “지방화는 중앙정부에 의존하고 돈만 타내는 능력만 있는 ‘천수답 단체장’보다는 지역발전이란 사명감과 함께 지방화란 샘을 파고 댐을 만드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협신협의체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지역발전에 앞장서듯 통일과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남과 북이 특성화된 결합을 통해 양쪽 모두 생산성을 높이는 남북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이민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봉황면 장성리 출신으로 현재 광주대학교 중국통상학과장에 재임 중이며 전국자치분권연대 공동대표, 균형발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