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 대비 역량강화 목표
일부 시민들, 연수 시기 적절성에 대해 아쉬움 나타내

나주시의회가 제2차 정례회를 대비해 의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강화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11월 16일부터 2일간 전북 부안군 및 고창군 일대에서 실시된 이번 의정연수는 11명의 시의원 및 직원 12명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11월 23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타 지자체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예시 분석 등을 통한 효과적인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의원 상호 간 연대의식을 높이고 발전적이고 선진화된 의정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패예방교육, 고창 고인돌 문화유적지 박물관 등 한반도 고대문화유산 문화사업화 성공사례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교육은 장인식 국회 의정연수원 겸임교수가 맡았고, 부패방지교육은 최학균 청렴교육 전문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 소요된 예산은 1100여만 원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번 의정연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실시된 연수에 대해 ‘시기의 적절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 앞에 닥친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 분석 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굳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 교육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우려이다. 구태여 이런 교육을 실시하려면 한 두 달 전에 실시해야 그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 A씨는 “역량강화를 위해 연수를 한다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런 코로나 시국에 부안에 있는 리조트에서 연수를 꼭 실시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시의회 소회의실 등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당일 현장 방문 활동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의원 상호 간 연대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되었다는 의정연수에 4명이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기왕에 마련된 연수에 모든 의원이 참석하여 부패예방교육과 행정사무감사 교육을 받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