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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SRF 반입 반대 차량시위…지역 80여 시민단체 참여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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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호] 승인 2020.11.17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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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쓰레기 반입을 반대하는 차량시위가 11월 16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렸다(사진=정성균 기자)

“광주만 소중하나? 나주도 소중하다”
이용섭 시장, “SRF 문제는 나주시 내부의 문제일 뿐”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나주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나주시민 사회단체 차량 시위가 11월 16일 광주시청 앞 도로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이날 집회는 광주 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노조협의회(이하 광전노협)가 주관하고 SRF저지 나주시민 비상대책위원회 등 80여 단체가 참여했다. 집회에 참석한 차량은 200여 대에 달했다. 광주시청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수 십개의 만장을 높이 들고 차량 경적과 함께 ‘SRF 반대’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광전노협 장재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상식적이고 정의롭지도 못한 광주 쓰레기 나주 반입을 막기 위해 여기 모였다. 광주시는 자신이 처리해야 할 쓰레기를 에너지라는 탈을 씌워 나주로 보내고 있다.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이용섭 시장이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시위에 참석한 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광주 쓰레기의 나주 소각 문제로 인하여 광주와 나주의 갈등 상황이 광주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정의롭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광주와 나주의 우정과 시민 정신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주 시민사회단체가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차량시위를 한 것은 SRF 민관거버넌스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파행에 이른데 대해 광주광역시의 책임도 크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나주 쓰레기 소각장 시설 문제는 나주시 등 4자가 해결할 수 있지만 나주 소각장으로 들어오는 광주 쓰레기는 광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유일한 쓰레기 소각장인 상무소각장을 폐쇄하는 대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공동 투자자인 ‘청정 빛고을’ SRF 생산공장을 통해 하루 360여 톤에 달하는 생활 쓰레기를 나주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려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더구나 광주시는 이 같은 쓰레기를 톤당 18,000원을 받고 한난에 팔고 있는 반면, 혁신도시 주민들은 난방비들을 통해 연료 구입비를 간접적으로 부담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나주 SRF 문제는 기본적으로 나주 내부의 문제로 광주에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서 “광주시도 피해자이지만 일체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데 왜 피해 지역에 와서 시위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나주 시민사회를 비롯한 나주시 및 시의회 역시 광주 쓰레기 반대를 공식화 하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월 22일 결의문을 통해 “광주시는 나주SRF 문제의 주범이다. 광주시는 이미 2011년부터 광주 쓰레기를 나주 열병합발전소에 전량 공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빛가람혁신도시를 광주 쓰레기 소각장으로 기획한 광주시에 귀책 사유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 쓰레기 처리에 대해 나주시민의 반발 움직임이 커짐에 따라 SRF 문제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나주 시민단체와 일부 시의원 등은 나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주시민들은 광주 쓰레기 처리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는 한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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