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 주민들이 드들강생태계복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해피니스골프장 9홀 증설과 관련한 생태계 파괴 우려를 나주시의회에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성균 기자)

 해피니스 골프장 9홀 증설 관련 환경파괴 우려 전달

  농업용수 부족, 지석천 오염, 홍수 대책 요구

남평읍 주민들이 지석천(드들강)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강재용, 이준호)를 결성하고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11월 13일 나주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지석강 생태계 복원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최근 해피니스골프장 9홀 증설 사업 신청과 관련하여 환경영향조사를 재실시하여 골프장으로 인한 지석천 생태계 파괴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취수하고 있는 용수로 인해 농업 용수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지석천 강물을 취수하여 사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함께 지석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특히 해피니스 골프장 증설 시 홍수로 인한 남평천 제방 붕괴 우려를 제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 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골프장으로 인해 지석천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나주시와 익산지방관리청, 영산강홍수통제소 등을 대상으로 지석천 생태계 복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