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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농업진흥재단 관리전략 용역보고회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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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호] 승인 2020.06.26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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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렬 먹거리계획과장, 보고회 취재 협조 거부해 논란
냉철한 분석을 통한 로컬푸드활성화 전략 제시 미흡

나주시가 설립 운영 중인 나주시농업농촌융복합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의 조직구조설계 및 관리전략 연구 용역 중간보고 결과에 대해 ‘알맹이 없는 용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6월 25일 이화실에서 나주시장을 비롯한 5명의 공무원과 재단 관계자, 용역업체,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결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푸드플랜 실행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인 재단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를 위한 과업 내용으로는 ▲재단 사업에 대한 현재 및 잠재적 수요자 요구성과 규정 ▲효과적 재단 구조 연구 및 제안, 적정인력 규모 도출 ▲합리적, 체계적인 직원 평가 방법 연구 등이 제시되었다.

나주시는 이 용역을 사단법인 농업정책포럼에 의뢰하였으며, 용역 기간은 5월 6일부터 7월 4일 까지이고, 용역금액은 22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제시된 과업내용에 대한 중간보고를 통해 과업성취 정도를 평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마련되었다. 하지만 중간보고회에서 용역 결과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최종적인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지적된 문제가 보완되지 않고 최종보고서로 나온다면 ‘부실용역’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고회에 참석한 모 관계자는 “재단의 관리전략과 조직구조 설계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목표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용역이 수행된 것 같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니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업대상인 천연색소화 지원센터와 사전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용역이 진행되어 센터의 현실태가 분석대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인 농업기술센터장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로컬푸드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 미비한 점이 많다. 재단의 조직구조 개편안에 대해 재단통합형이 적정하다고 제시하였는데 구체적인 이유와 다른 방안과의 차별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실제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로컬푸드 빛가람점 운영에 대한 문제점으로 원스톱 구매가 어렵고, 매장공간이 부족하며,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타임세일의 필요성이나 나주로컬푸드만의 차별화된 행사가 필요하다는 제안 및 판매 후 남은 과채류 등에 대한 소비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용역 보고에서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직원평가가 필요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분석은 전문 용역기관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 들이기 때문에 이번 용역 결과를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민사회에서는 ‘나주 로컬푸드가 매년 수 십억원의 시민세금으로 지탱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여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제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주무부서인 강동렬 먹거리계획과장은 이 용역보고회에 대한 본지의 취재 협조를 거부하였다. 그는 “이 용역보고회가 최종보고회가 아니라 중간보고회임으로 취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의 혈세 2천여 만 원을 들여 수행한 용역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과업 목적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의 중간 평가 성격인 용역보고회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요청한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 A씨는 “이같이 부실한 용역 중간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기 싫어 취재를 거부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번 최종 용역결과는 7월 중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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