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저염'이 식품업계의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싱거우면 팔리지 않는다'는 말도 최근에는 통하지 않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칼로리가 낮고 첨가물은 적은 제품을 선호하면서 업계는 연일 나트륨을 줄인 저염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우리팜 델리'는 나트륨 함량을 기존 제품의 20% 가량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나트륨을 줄이는 대신 국산 나주배를 갈아넣고 저온숙성해 식감을 개선했다.

국내 최초 염도 10% 미만의 청정원 순창의 '재래식 안심생된장'과 기존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 낮춘 '맛있는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도 인기다.

종가집은 기존 김치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50% 가량 줄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내놨고, 아워홈도 나트륨 함량을 50% 이상 줄인 '손수담은 아삭김치'로 인기몰이를 했다.

신송식품은 지난해 4월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7% 염도를 낮춘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장류'를 내놨다. 고추장, 재래된장, 양념쌈장. 양조간장 네 가지다. 

풀무원은 2014년부터 기존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15% 낮춘 '가쓰오 우동'과 19% 낮춘 '6가지 국산재료 평양물냉면'을 선보이는 등 나트륨을 줄인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짠맛을 줄인 고추장, 된장'으로 장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학교나 단체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염 열풍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어 저염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