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계지원금 4인가구 기준 115만7000원
주거지원금 3~4인 가구 대도시 월 63만5900원

내년에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복지지원금이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긴급지원금을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지원 지원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기준' 개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산상황, 물가상승률, 중위소득 인상률 등을 고려해 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연료비 등의 지원금액이 올해보다 약 2.3% 증액된다. 생계지원금은 4인가구 기준으로 올해 113만1000원에서 내년에는 115만7000원으로 오른다.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41만8400원에서 42만8000원으로, 2인 가구는 71만2500원에서 72만8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만약 가구구성원이 7명 이상인 경우 한 명이 증가할 때마다 21만4100원씩 추가 지급된다.

주거지원금은 3~4인 가구 기준으로 대도시는 매월 63만5900원, 중소도시는 41만8100원, 농어촌은 24만500원이다. 또 대도시의 1~2인 가구는 38만2800원인데 반해, 농어촌은 14만4300원으로 대도시와 농어촌간 3배 가까이 차이 난다.

가구구성원이 7명 이상이면 한 명이 증가할 때마다 대도시는 10만1200원, 중소도시는 6만6300원, 농어촌은 3만7900원씩 지급분이 각각 추가된다.

교육지원금은 분기별로 초등학생 21만9100원, 중학생 34만8700원, 고등학생 42만7300원 및 수업료·입학금이 지급된다. 이밖에 연료비 9만4900원, 장제비 75만원, 전기요금 50만 이내로 지원이 이뤄진다.

긴급복지지원 제도는 주소득자의 사망이나 중한 질병 또는 부상, 교정 시설 출소, 가정 폭력, 이혼 등 위기 상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정을 신속하게 발굴·지원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