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내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426억원(7.6%) 늘어난 6044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 4940억원보다 367억원(7.4%)이 증가한 5307억원으로, 특별회계는 올해 678억원보다 59억원(8.8%)이 증가한 737억원으로 각각 늘려 편성했다.

주목할 점은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수입이 114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시 재정자립도가 세입체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 21.5%를 기록했다.

내년도 예산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1360억원(22.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농업분야 968억원(16%), 환경보호분야 895억원(14.8%), 국토·지역개발분야 507억원(8.4%), 수송·교통분야 487억원(8.1%), 문화·관광분야 287억원(4.7%), 일반공공 행정분야 202억원(3.3%), 공공질서·안전분야 132억원(2.2%), 보건분야 101억원(1.7%), 교육분야 82억원(1.4%), 산업·중소기업분야 79억원(1.3%) 순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주요사업으론 정보통신과 기술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통합운영센터, 옐로카펫, 여성 안심벨 설치, 방범용 CCTV 설치 등 안전예산에 132억원을 편성해 시민 안전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정책숲, 도시숲, 유아 체험숲, 녹색쌈지공원, 명품 가로숲길 조성, 도시가로 환경 조성 등에 125억원을 편성해 녹지와 도심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 나주건설에도 역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의료급여, 주거급여·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강화 등에도 1360억원을 편성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에너지 교육 특구 지정과 명문고 설립, 초·중생 어학연수 확대 제공, 어학 캠프 개최 등 다수의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과 나주교육을 살리기 위한 예산 82억원도 편성했다.

농촌과 도시,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빛가람 호수공원과 전망대 종합개발, 빛가람 복합문화센터 조성, 호혜원 지장물보상, 로컬푸드 확대 운영, 4대문 복원, 도시재생사업 등에도 242억원을 반영했다.

나주시의 새해 예산안은 나주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와 다음 달 21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인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의 안전과 녹색도시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자립형 교육도시 기반 구축,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존하는 농업도시 조성,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강인규 시장이 22일 열린 제196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