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월의 제철농산물로 '배'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배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 염증을 진정시켜주는데 탁월해 감기에 효과가 있고, 미세먼지에 지친 호흡기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는 섭취시 이를 닦는 효과가 있어 치아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배 100g당 0.64g 들어있는 다량의 석세포 알갱이가 치아와 치아 사이의 프라그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좋은 배를 고르려면 꼭지와 점무늬 위주로 살펴보면 된다. 꼭지 부분이 깊이 들어갈수록 씨방이 작아서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껍질에 있는 점무늬가 크고 간격이 좁지 않는 배가 당도가 뛰어나고 맛도 좋다.

특·상품 배는 윤기가 있고 황토색이 선명하며 육질이 단단하다. 꼭지부분 홈 모양은 넓고 무게는 600~650g 정도 나간다. 배는 보관시 신문지 등에 싸서 0~5도 정도의 선선한 곳에 두면 일주일 간 싱싱하게 저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바람이 든 것처럼 푸석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사과와 함께 보관할 경우 배가 빨리 상할 수 있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