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은 7월 1일 개원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인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행사에선 국립나주병원 재원환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과 병원설립·발자취 등을 새기는 시간을 갖고,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인권 심포지엄과 전남광역정신건강센터와 함께하는 스트레스 측정, 자살예방 캠페인,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참여 형 무료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국립나주병원은 지난 1989년 전국 최초로 개방병동을 운영하고, 2009년에는 정신보건시설 인권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2010년부터는 인권지표 개발 등 인권병원으로서 정신질환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정신건강의 꿈 실현, 인권으로부터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한 인권 심포지엄이 국립나주병원 정신재활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에선 좌장을 맡은 이상열 원광대학교 교수가 '정신보건시설의 인권실태 및 과제'를, 황태연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 부장은 '정신보건체계가 지향하는 인권'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반세기가 넘는 국립나주병원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심포지엄을 통해 정신보건시설의 인권실태와 과제 등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