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농협 등 14개 지역농협 공동출자 7월 중 창립

지역농협들이 공동으로 출자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전문농협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농산물 유통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200억 규모의 첨단화된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를 2007년까지 건립하고 전문화되고 능력 있는 경영체에 위탁 운영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 200억 규모의 거점산지유통센터가 들어 설 영산포농협공판장

이에 발맞춰 지난 17일 농협나주시지부 회의실에서 발기인조합 총회를 갖고 나주배농협을 비롯한 14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가칭)나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기로 기본협약서를 의결했다.

이사 선임과 출자금 납입절차를 거쳐 7월중에 창립총회를 갖고 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공동출자한 농협관계자는 "앞으로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되고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유통전문 법인이 설립되면 전남 농업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으로 육성될 것이다"면서 "전국 거점 유통조직 간 계열화로 공동협력과 선의경쟁체계가 구축되고 산지 유통조직의 지배력이 높아져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최첨단 선별포장 및 처리시설로 전국 최고의 유통시설을 갖추게 되며 2011년까지 취급금액 1,0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개척 위험에 따른 지원방안으로 농산물유통손실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 우선출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