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산강문화축제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왔을까?

축제추진위원회와 나주시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지난 22일 축제 결과보고회를 갖고 각 부문별 평가에서부터 프로그램, 체험행사 평가, 그리고 향후 개선해야할 점을 논의했다.

먼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나주의 역사문화와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마한소도제와 팔도성씨박람회, 나주목사 부임행사 등 프로그램의 고정화, 그리고 축제를 통한 인근 상인들의 경제적 이득 등이다.

부정적인 부분은 행사장이 분산됨에 따라 관람불편을 초래했으며, 셔틀버스의 비효율적인 운행, 그리고 개최시기가 농번기에 겹쳐 농촌지역의 주민 참여도가 저조 등을 손꼽았다.  

세부적으로 각 부문별 평가에서는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민으로 주류를 이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관람객이 저조한 부분이 지적됐지만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역사문화테마행사로 가능성을 보았다는데 큰 의미가 부여됐다.

공연프로그램은 수문장교대식과 장화왕후 혼례, 영산강가요제 등 역사문화인식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다양한 행사구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백화점식 운영으로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팔도성씨 박람회는 많은 준비와 관람객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향교까지의 거리가 멀어 내방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은 점과 농경문화종합전시체험관은 작년과 별 다를 것이 없이 넓은 공간만 차지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교 유생체험과 나주목사교자타기, 쪽 염색체험, 곤장, 형틀체험 등 다양한 행사는 문화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위안 삼았다.

읍면동에서 운영하는 부스는 운영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주변상인들의 불만과 행정의 인력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 내년에 폐지 또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축제는 나주인의 잠재적 능력과 저력, 그리고 열정의 잠재적인 끼를 발견한 축제였다고 자평하면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