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으론 더 큰 문제

애완견 수난시대다. 반려견(伴侶(犬)으로 키우다 개인적 사정으로 사육이 힘들어지자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버리는 무책임으로 인해 시골 마을 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애견 문화의 의식 부재도 문제지만, 타 생명 존중에 대한 기본소양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는 인간들의 이기주의가 부른 한심한 작태이며, 대한민국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천민적 행태가 낳은 결과이기도 하다.

생명의 유기는 윤리적 관점에서 깊이 생각 되어져야 하는 큰 문제이다. 고유 개체의 생명을 인간이란 우월성으로 재단(裁斷)하려 해서는 폐 윤리적으로 인해 사회의 건강성을 크게 악화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내가 버린 그 생명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먹이사슬 맨 위쪽에 있다는, 사람이란 구실 한 가지만을 가지고 생명을 내키는 되로 다루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반려견으로 키우다 여의치 못한 사정이 생기면 관련 단체 등에 문의하여 분양 등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주시에서도 유기견이 늘고 있는 데에 따른 대책이 있어야 한다. 유기견 발견 시 단순 유기견 보호소로 이첩도 필요한 일이지만 점 더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 한다면 상담 코너를 만들어 미연에 유기견을 방지하는 일도 함께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정부에서 이런 일을 방지 하고자 애완견에 칩 등을 부착 하도록 제도화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개 사육 정서상 쉽게 자리 잡을 성질이 아니다.

지금도 애완견과 개?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이 애완견 이야기는 고인이 된 김대중 선생님이 대통령 시절, 프랑스 여배우가 대한민국 보신탕 문화를 문제 삼자 우리는 개는 먹지만 애완견을 먹지 않는 다는 조크(joke)에서 비롯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재기(才氣)가 넘치는 답이 아닌가 한다. 시골 마을 어귀에 어슬렁거리는 볼품사나운 애완견을 매일 마주치는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깝다.

나주시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유기견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유기된 견이 더 많았지 적어지지는 않을 태세에 맞는 행정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