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지역 청소년 복지관 건립시급

우리는 흔히 청소년들을 국가의 동량지재(棟梁之材)라 부른다. 듣기에 썩 좋은 말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대부분 말로만이란 불신은 오늘도 어김없이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유교적 사회 문화가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형태에서는 청소년들의 일탈이 어른들의 일이 아닌 것처럼 호들갑을 떨곤 하지만 실상은 어른들의 문제가 청소년들에게 투영되고, 그대로 사회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온갖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문제를 찬찬히 들쳐보면 여지없이 어른들의 무관심에서 청소년들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 농협의 양지바른 뒤쪽은 언제나 청소년들이 끼리끼리 모여 잡담이나 끽연(喫煙) 장소가 되곤 하는데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가 왜 똑 같이 반복되는지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문화, 그리고 욕구를 마음껏 풀어헤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즉 영산포 지역에 청소년 복지관 등등이 없다는 것은 정치인들이 생색내기에 별로라는 뜻이다.

한때 모 시의원은 미래산단과 영산포 터미널 근처에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가 자신의 심려?에 의한 걸 작품처럼 선전이 대단했는데 그에게 묻는다면, 소중하고 귀중한 국가와 민족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관 보담 미래산단이나 터미널 옆 신축 아파트가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냐이다.

이렇게 지역에서 우리의 권리를 일정 부분 위임 받는 자가 우선순위를 모른다면 그 뒤의 사연은 들어봤자 ‘홍도야 울지 마라’다.

청소년들의 일탈 즉, 학교 폭력이라든가 가출, 성매매 등등의 일탈의 배경은 어른들의 사회에서 파생되어지는 일이다. 학교 폭력이나 가출 그리고 성매매 등과 같은 치유 될 수 없는 상처의 원인이 어른들의 사회에 있다는 이야기다.

나주시에서도 허울 좋은 청소년 보호 등등이 있지만 실질적 효과에서는 냉랭한 반응이다. 있으나마나라는 비난이 오늘의 실상이다. 다시 말해서 어른들 자신이 걸어왔던 청소년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 부족이 난제를 재  생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주에서 생색내기를 좋아하는 모모 인사들도 장학금 얼마 기탁 하면서 나주시장과 사진 한장 박기?를 죽은 애비 살아온 것처럼 반긴다면 그 온정이 온전한 온정이겠냐는 비난이 왜? 생기는지 반성해야 한다.

당장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청소년들이 부지기수인데 공부 잘 한 놈 더 잘하라고 장학금주면 청소년들의 문제가 봉합 되냐는 말이다. 세상은 빨리 가는 놈이나 뒤에 오는 놈이나 어째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유사시에 총은 한 자루씩 잡게 되어 있다. 공부 잘하고 머리 좋다고 일탈이 없다고 동량지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사회가 반드시 그 흔들림을 보정해 주었을 때  사회의 미래는 더불어서 밝아진다는 것이다. 청소년 세계에 관심을 가져야 옳은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