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살아야 사람이 산다는 의미

‘들쑥 날쑥하는 농수산물 가격, 오르면 수입농수산물들이 들어오고, 폭락하면 쥐꼬리만한 정부지원책으로 두 번 죽이는 어제오늘의 현실을 만든 것은 개방일변도의 자유무역(FTA)을 표방하는 이 나라 정부다’.

이 말은 한국농업 경영인 연합회가 정부를 향한, 목매인 외침이다. 물론 돌아온 것은 메아리뿐이겠지만 오늘의 농촌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주시는 도농 복합 소도시이다. 지금 혁신도시가 맹렬한 기세로 우뚝 솟아오르고 있어 정치인들의 입에서는 혁신도시의 열매가 나주사람에게 큰 혜택이이라도 줄 것처럼 입발림이 빈번하지만 정작 나주에서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토착민들의 근심은 그들의 관심 밖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주지역 농촌경제는 미국, 호주, 칠래, 중국 등등의 나라들과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 되었거나, 채결 될 예정에 있어 농촌의 피폐함은 불을 보듯 확연하다.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나주지역 농촌경제에 대한 공갈포가 아닌, 실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공약으로 내 놓아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혁신도시는 나름의 도시기능을 열심히 하게 되어 있지만, 지역의 농촌 문제는 적극적인 정치적 개입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나주지역만의 특성을 가진 농업정책이 큰 틀에서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예로, 요즘 AI(고 병원성 조류독감) 창궐로 인하여 관련 축산 농가는 죽을 맛이다. 이러한 문제에서 방법을 모색해 본다면, 나주시 전 지역을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 한 가지만 만들어 놓으면 축산농가의 높은 소득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시의 특산물 ‘배’를 보자면 단순히 키워서 따내 판매하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하 세월이다. 즉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해 낼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과거에는 나주지역이 배 재배의 적정지역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대부분 어느 곳이나 재배가 가능해 지면서 나주지역 배 재배 농가의 큰 타격은 현실적 수준에 와 있다.

이쯤 되면 KTX 열차의 나주역 정차보담 무엇이 현실적으로 선결되어야 하는지 6·4지방선거 후보자가 여기서 아무 생각이 없다면 낙선은 묻지 말아 갑자생이다.

농촌은 모든 니의 고향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제 아무리 ‘삐까번쩍’해도 먹어야 살게 되어 있다.

건강한 농촌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데 동의해야 한다. 6·4 지방선거 후보자 들은 획기적 농촌회생 공약을 내어 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