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거 그 뜨거운 그 현장을 가다 !

기초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 제도 가 아닌 몇 개의 읍,면,동을 묶은 중선거구 제도가 되다 보니 각 면(面)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거나 여타 후보 난립 등으로 지역을 대변 할 수 있는 기초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면민(面民)들의 자존심이 상해있어 오는 6·4지방선거에서는 자신들이 속한 지역에서 기초의원을 배출하기 위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노안면 같은 경우는 금천면과 비슷한 유권자(2,900 여명)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초의원이 없자 노안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 노인회장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노안면 후보 단일화 추진 위원회(노단추)를 구성, 4월 초 정도에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5명의 후보 중 4명(김경식, 김세곤, 김선용, 황정헌)이 동의 하였으나 민주당 노안 협의회장인 홍각희 예비후보가 민주당에서 아직 도의원 후보 그리고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나주시장후보에 대한 배기운 위원장의 입장정리가 없는 상태에서 단일화에 임 했을 때의 예상 할 수 있는, 민주당의 여타 후보자들에게 대한 누가 된다며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들어내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위 노단추에서는 단일화에 동의한 4명에서 추려내 1명의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천면에서는 김종운 의원이 기초의원후보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현재 3명(김용경, 최원섭, 박환균)의 후보로 나서고 있어 조만간 노안면과 비슷한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기초의원 수성에 나선다는 것, 또한 동강면에서도 그 형태는 다르지만 유권자수(1,800 여명)가 비슷한 공산면과 비춰 볼 때 기초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구겨진 체면을 살리겠다며 조영두씨가 지금 단기필마(單騎匹馬)로 독주하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 되고 있으며, 산포면에서도 문성기 후보와 정회영 후보의 단일화 여론이 일고 있고, 영산포에서도 장행준, 김판근 (현) 의원의 대항마로 나설 이대성 후보와 이재남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눈 여겨 볼만하다.

특히 나주시내(성북동, 금남동, 송월동)에서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기초의원 후보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는 지역민들의 커다란 우려 속에 본인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정찬걸 (전)의원의 ‘차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어떤 결론이 도출 될지 귀추(歸趨)가 가장 주목되는 지역이 되었다. 또한 봉황면에서도 단일 후보를 낼지 여간 궁금하다.

여기서 더더욱 서러운 지역은 다도, 반남, 문평면이다. 인구수가 현저히 적다보니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외된 면 지역들을 우리는 좋은 말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라고 하지만 면민들의 속내가 마냥 편 할 수는 없다.

이런 불공정한 대의(代議)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국회에서는 과거처럼 소선거구 제도를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 즉, 읍, 면, 동 단위로 선거구를 재조정하여 그 지역의 발전 등을 기초의회에서 다루게 해야 한다는 현실적 여론이 비등하다.

이렇게 중선거구 제도에서는 여론의 왜곡이 심해 질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소선거구 제도 개선이라는 여론이 점차 힘을 얻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