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와 업적, 거북선과 나대용함 등에 대한 기념 학술대회도

나주가 배출한 조선시대 과학자이자 거북선 제작자인 체암 나대용장군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과학의 날인 21일(토) 탄생지인 나주시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열렸다.

체암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 제조와 쾌속선인 해추선 발명 등에 앞장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조선의 대표적인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그동안 기념사업회와 나주시가 매년 과학의 날에 추모제향을 지내 왔다.

▲ 지난 21일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나대용장군 서거 400주년 기념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체암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나무석)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지원으로 이번 행사는 나대용장군 사당인 소충사 일원에서 추모제향, 동상 제막식, 기념 학술대회, 거북선 실험 현장인 방죽골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각 기관사회단체와 문중, 해군 나대용함 승조원, 해군 군악대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나대용장군의 생애와 업적, 거북선과 나대용함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해군 나대용함 김성규 부장과 승조원들은 2001년부터 나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나대용 장군의 국토방위 업적과 뜻을 계승해 왔으며, 자매결연 학생에게 1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나주시는 이제까지 나대용장군 생가(전라남도 기념물 제26호)와 사당 소충사의 복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장군의 과학정신과 우국충정이 전승되는데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도 나주를 대표하는 인물들에 대한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1세기 역사문화관광 시대를 앞당겨 나간다는 계획이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