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사, 학생독립운동기념관 등 새로운 체험코스 기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인 나주반의 전시와 체계적인 전수교육을 위해 건립한 ‘무형문화재 나주반 전수교육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은 지난 5일 죽림동 전수교육관 현장에서 임성훈 나주시장과 김덕중 시의회의장, 관계자와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성훈시장은 개관식에서 “나주반은 해주반, 통영반과 함께 전국의 3대 소반으로 꼽히는 유명한 나주의 전통목공예로써 전수교육관이 전통문화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창작공간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나주반을 비롯한 무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승하고 나주공예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홍보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일 무형문화재 나주반 전수교육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반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올려놓은 작은 상이다. 나주반은 해주반, 통영반과 함께 전국의 3대 소반으로 유명하다.특히 장식없이 간결하고 견고해 실용적이다. 그릇이 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모서리 둘레가 다르다.

나주반전수교육관은 나주반의 제작과정, 종류, 작품 등을 한 자리에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기능보유자의 작업과정과 시연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실, 시연실, 체험실, 작업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실에는 나주반 뿐만 아니라 전통가구 등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羅州木物이 실제 한옥을 재현하여 전시되고 있으며 판매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감상하고 직접 무형문화재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한편, 나주반전수교육관이 위치한 나주시 죽림동 60-83번지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구 나주역사(전라남도 기념물 제183호)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청소년 수련관이 자리하고 있어 청소년들과 가족단위의 체험학습 코스로 새롭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