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창의 제419주년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지난 17일(금) 정렬사에서 거행됐다.

문열공 김천일 선생은 학문의 길을 택한 유학자지만 임란 최초의 의병장으로서 구국의 전장에서 의연히 싸웠으며 임금으로부터 ‘창의사’라는 최고의 칭호까지 받았다.

▲ 지난 17일 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창의 제419주년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거행됐다.

특히, 진주성이 함락 당하면 호남도 왜적의 말굽에 짓밟힐 수 있다는 상황을 통찰하고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의 공격을 처절하게 막았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1607년 정렬사와 진주 창열사에 사액됐고, 1618년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1627년 문열의 시호가, 1630년 충신정려, 1745년에 부조묘의 은전이 내려졌다.

금성산 동편에 자리한 정렬사에는 다섯 선생의 위패(문열공 김천일 선생, 승지공 김상건 선생, 충민공 양산숙 선생, 관해공 임회 선생, 후조당 이용제 선생)을 모신 사당과 1626년에 입비한 묘정비인 ‘정렬사비’와 1871년에 입비한 ‘정렬사 유허비’,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한글 홀기에 의한 전통제향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제향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중대표, 향교유림대표, 향우회원, 학생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은 홍경섭 나주부시장, 아헌관은 이재민 나주향교 전교, 종헌관은 언양 김씨 종친 김성호씨가 각각 선정돼 제를 올렸으며 집례, 진설, 축관, 봉로, 봉작, 찬인, 봉향, 시준, 전작 등 제향집사는 나주향교에서 천정 후 분정했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