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재배 전문단지 육성 농가소득증대 한 몫

나주시가 산나물로 조상대대로 각종 국거리와 반찬류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고사리를 틈새소득작물로 육성하고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사리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가치가 높은 고소득 작물로 새로운 틈새 소득작물로 육성할 경우 농가소득은 물론 한미무역협정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틈새소득작물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는 나주시는 고사리를 비롯해 블루베리, 취나물, 작약, 더덕 등 4종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산에서 내려와 밭에서 재배 생산되는 고사리가 틈새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자료사진)

이처럼 벼 주산지로 알려진 나주에서 산나물인 고사리를 선택한 것은 일대 큰 혁신을 가져오고 있으며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국내산 고사리는 90년대 초 중국산에 밀려 시장에서 유통되는 양의 거의 대부분을 중국산이 차지했으나 소비자들이 점차 안정성에 관심을 보이고 건강문화의 영향으로 우리 것을 찾게 됨에 따라 작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12농가 5ha 규모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생산기술에서 안정적으로 기반을 갖추고 호이스트, 자숙설비, 건조기 등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게 되면 재배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전문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사리는 정식이후 2년 만에 수확이 가능하고 매년 3월말에서 6월말까지 2일에 한번 꼴로 채취할 수 있어 300평당 3백만 원 정도의 소득이 보장됨은 물론 한번 심고 나면 경영비도 들지 않아 농외소득에 무궁한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특새작물 지원대상은 관내에 주소를 두고 실제거주하고 있으며 선도농가 및 조직에 우선 지원된다. 또 생약조합 등 유통업체와 계약재배 농가와 자경 재배필지, 친환경인증 재배농가와 해당작목 교육 이수농가에는 우선순위로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소득작물담당(☎330-8468)로 하면 된다.